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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리스트 비용에 대해 고민 좀 해보시자고요. 작성일 : 2016-07-06 조회 : 8,958
제가 지방흡입 전문 병원을 2001년에 열었고, 이때가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이런 병원들이 생기는 때였습니다.
효과적인 기기(리포메틱)이 정식 수입되면서 이런일이 일어난 것이고요.
당시에는 낯선것이라서 시술받는 분이 그리 많지는 않았죠.
지금도 막연히 두려워 하는 분들이 있지만, 실제로는 많은 분들이 시술받고 있고요.
대형병원들의 친숙한 마케팅이 문턱을 낮추기도 했지요.
하지만 상당히 고가인 비용이 아직은 문제이긴 합니다.
현실적인 문제이니 다들 고민이 되고, 사실 부끄러워 할일도 아니죠.
비용이 병원선택의 중요한 요인이 되기도 하고요.
저희는 상담을 제가 직접 진행하고 있지요.
개인별로 난이도가 달라서 상황을 제가 정확히 본다음 비용도 직접 말씀해드리고 있습니다.
난이도만 고려하여 정말 엄격(?)하고 공정하게 비용을 책정하고 있고요.
한곳하고 나서 만족하여 다른 부위를 하거나 측근의 소개로 하면 별 문제가 없습니다.
(저희는 사실 이런 분들이 많고요)
하지만 어쩌다 인연이 되어 신뢰보다는 호감정도로 방문상담하는 분들은 비용 소개가 쉽지 만은 않습니다.
요즘 이벤트니 머니 인터넷상의 수술비용이 내려가있고, 광고나 상담전문가들의 현혹이 더 중요한 걸 헤깔리게 하니까요.
시술자에 따라 지방흡입의 내용은 너무 다릅니다.
어떻게 다를까요.
항목을 잡아서 정리를 좀 해보지요.
* 시술자의 경력
제가 2001년부터 17년간 시술을 해왔습니다.
반면에 이제 막 지방흡입을 배우면서 시술하고 있는 분도 있겠지요.
현재 유명 대형병원들의 최고 오래 한 분이 보통 10년정도 경력입니다.
이시기(2006년경, 리포메틱 신형이 수입)에 지방흡입병원들이 엄청 많이 생겼고, 성공한 분들이 지금까지 해오고, 일부 능력자(?)분들이 병원을 키워오게 되는 거니까요.
(2001년이나 이전에 시작한 분들은 대개 나이가 많아지셔서 은퇴하거나 시술이 아닌 운영만 하는 분들이 많아요)
10년 경력이라면 경험이나 실력은 더 바랄게 없을 정도로 충분하겠지요.
이정도 경력의 시술자를 만나서 시술해야 결과가 좋은데, 정말 그렇게 될까요?
대형병원에서 이제 막 배우고 있는 시술자, 1년정도 경력이 되어 이제 독립한 시술자..
이벤트등 마케팅을 강력하게 하는 이정도 경력의 시술자를 만나게 될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비용이 만만하니까요.
나를 직접 시술하는 의사의 경력을 반드시 체크하셔야 합니다.
제가 홈페이지 처음에 이 내용을 잘 설명해 두었죠.
홈페이지의 "상담실 처음"으로 가서 그 시기와 내용을 체크하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물론 그 홈페이지의 대표원장의 경력이 되고요.
다른 어떤 것보다 병원 선택에 중요한 내용입니다.
* 시술의 내용
경력이 많고 실력이 좋다고 수술을 잘하는 것은 또 아닐수 있습니다.
시술자의 마인드가 다양하니까요.
소극적으로 쓱 해버리는 분도 있고, 정말 열심히 잘하려는 사람도 있고요.
최근 비용이 낮아지고(사실 광고에서 그렇지 실제로 그런지는..) 광고비 지출이 많아지면서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예전과 비슷한 수입을 올리려면 한케이스하던 시술을 두케이스 해야 하니까요.
그럼 어째야 하나요.
시술이 간단해 지거나 아니면 다른 의사를 고용해야 합니다.
제가 교류하는 많은 초기의 시술자들도 요즘에는 시술을 많이 소극적으로 진행한다고 하더군요.
시술 범위가 좁아지고 흡입량이 적어지고..
비용이 낮아지는게 좋은 일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 미니 흡입 (주사기 흡입).. 예를 들어보기
최근 주사기를 이용한 간단한 흡입이 많이 시술됩니다.
빨리 끝나고, 보통 수면도 없이 시술하니까 만만하게 생각되고도 하고요.
모 병원에서 이 시술을 광고하면서 이곳저곳 많이 하더군요.
50cc 주사기를 이용하여 흡입하고, 비용이 처음에 20만원정도 하더니, 요즘에 또 경쟁에 가격이 내려가더군요.
50cc 주사기로 수액을 넣고 지방을 흡입하면 순수지방이 15-20cc 정도가 겨우 나옵니다.
제가 일반적인 사이즈의 복부 시술을 전체적으로 시술하면 순수지방이 1500-2000cc가 나옵니다.
100배의 흡입량이고, 저리되면 제가 2000만원을 받아야 하는데, 이정도 흡입하는 경우 제 비용은 보통 300만원정도 됩니다.
냉정하게 살펴보면 현실이 이렇게 되는 거에요.
이런 주사기흡입뿐이 아닙니다.
비용을 좀 싸게 200만원 정도로 책정하고, 500cc 정도를 흡입해 낸다면 이게 이익인가요?
(물론 말은 많이 흡입해 낸다고 하겠지만요, 나중에 흡입된 양도 부풀리고요)
요즘의 현실이 이러합니다.
그리고 사실 더 큰 문제는 흡입량도 적으면서 모양만 이상하게 만드는 경우도 많고요.
많이 흡입해 내는 경우 모양을 잘 잡아주기가 더 어렵긴 합니다.
볼륨감소를 많이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모양도 좋아야 하니까요.
그래서 위험하다느니 지방이 아니고 근육이라느니 핑계들을 대고요.
이런 이유로 많이 흡입해 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능력은 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소극적으로 시술하게 되기도 하는 겁니다.
말로만 많이 줄인다 하고 실제로는 안그런곳도 많더군요.
재수술 문의때 내용을 들어보면 참 너무한다 생각되는 곳도 많으니까요.
무책임하게 흡입량을 많게 언급하기 쉽고, 시술후 나온 지방을 보여준다고도 하지만 이런것은 병원에서 마음만 먹는다면 얼마든지 헤깔리게 할수 있습니다.
* 이벤트 와 할인
이런것이 정말 득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은 다들 압니다.
하지만 그래도 늘 현혹은 되지요.
이벤트 하는 병원은 이런 저런 핑계로 늘 이벤트를 하지요.
기본 비용이 이벤트 비용인 것이고, 시술의 수준이 그정도 인겁니다.
말장난 일뿐입니다.
이벤트로 비용을 낮추고 위에 언급한대로 시술이 소극적이 되거나 고용한 초보시술자를 시킨다면..
상담할때 깎아달라고 말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현실적인 문제이고, 실제로 그런 에누리가 당연할수도 있으니 그 심경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반면에 저는 상황을 보고 비용을 말씀드리면 그게 바뀌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강하게 할인을 어필하는 분들이 있으면, 서로 감정이 상할게 될까바 걱정이 됩니다.
실제로 이 과정에서 감정이 상해서 돌아가는 분들도 있었고요.
처음 상황을 보고 알려드린 비용을 고수하는 것은 모든 분들에게 신뢰를 지키기 위한 것입니다.
저희는 대부분 한부분 수술후 다른부위 이어서 하거나 측근의 소개로 시술되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분들은 제 성향을 아시니 보통 비용 갈등이 없습니다.
오히려 어찌되어 처음 방문한 분들이 할인을 바래게 되는데요.
제가 할인을 해준다면 사실 어떤 분들을 더 해주어야 하는 것인지 고려해 보신다면..
잘 이해가 되시죠.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하고 싶은게 사람 마음이겠지만, 정말 좋은 시술을 받는 것이 더 중요한것 같습니다.
인터넷 이벤트 비용보다 제가 조금은 높을수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흡입의 결과니까요.
그리고 정말 좋은 시술자를 만나려고 하면, 인터넷 비용보다는 좀 더 들겁니다.
제가 광고비를 거의 쓰지 않아서 수준대비 사실 저희 수술비가 고가도 아니고요.
저에게 배워서 지방흡입 병원을 잘 하고 있는 분들도 많습니다.
TV 광고등 마케팅이 잘 되어서 저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을 받는 분들도 제법 있답니다.
가르치는 과정에 보면 실제 시술을 잘하는 분도 있고, 수술보다 마케팅에 재능이 있는 분도 있고요.
나중에 보면 전자보다 후자의 경우에 병원운영이 잘되는 것을 보면 참 안타깝기도 합니다.
* 추가비용
상담하다보면 알고 있던 비용보다 상승되기도 하고, 실제 시술을 마치고 총 들어간 비용을 보면 또 상당히 상승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진행되는 상황에서 추가비용이 생긴다고 하면 그 시점에 거절하기가 쉽지 않으니까요.
이런걸 실장님들이 잘 운영하는 거죠.
처음 상담때 실제 상황을 보고 일반적인 경우보다 시술의 난이도가 올라간다면 이점은 이해해 주셔야 합니다.
단순히 체중만이 아니고, 키가 크거나 피부 탄력도가 좋지 않으면 저같은 경우도 기본 비용보다는 좀 상승될수 있으니까요.
저의 경우는 상담시 제가 비용도 결정하기 때문에, 난이도를 고려하여 총 비용을 책정하고 결정합니다.
이후에 다른 추가비용이 있지 않습니다.
혹시 다른 병원에서 상담하면서 비용을 물을때도 병원에 내야하는 총 비용이 얼마인지 정확히 말을 들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다들 아시는 내용일수 있지만, 한번 정리해 보고 싶어서 구구절절 글을 적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