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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y, Wet, 그리고 Tumescent 테크닉
지방흡입은 생각보다 그 역사가 짧습니다.
1977년에 처음 지방흡입이라는 의미의
용어가 사용되었으니까요.
이
시절에는 지방층에 아무런 전처치가 없이 그냥 빨대형태의 수술봉을 지방층에 삽입하여 왕복하면 지방을
제거했습니다.
이런 방식을
"Dry 테크닉"이라고 합니다.
아주 소량의 흡입은 문제가
없었지만, 조금 욕심을 내게 되면 문제가 생기죠.
통증도 심하고 출혈도
심하고 그러다 보니 입원도 필요하고, 간혹 수혈도 이루어 졌습니다.
많은 양의 지방을 제거 할 수가 없었고,
물론 수술후 모양도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지방층에 수액을 약간 넣어서 느슨하게
만든후 지방을 제거하는 "Wet 테크닉"이 시도 되었습니다.
결론은
더 좋은 결과를 만들 게 되었으며, 이 방식이 더 발전하게 되었고요.
1986년에
닥터 Klein에 의해 "Tumescent 테크닉"이 고안됩니다.
적절한
약물을 수액에 섞은후 이것을 지방층에 충분히 주입하는 조치를 흡입전에
하는 것입니다.
이 수액과 혼합된 약물이 지방층에 역할을 하게
되면 비로서 수술봉을 넣어 지방과 이 수액을 같이 흡입해 내는 방법입니다.
수액과
약물은 지방층에 작용하여 이 지방층을 느슨하게 하고, 부분 마취작용을
하고, 지혈작용을 합니다.
이 방법이 개발되면서 지방흡입이
눈부시게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이전과 달리 훨씬 안전하고 편안한
과정이 된것입니다.
현재는 모든 병원에서 이 "Tumescent 테크닉"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시술자마다 이 수액을 넣는 양이나 성분이 조금씩
다르긴 합니다.
어느것이 옳다고 할 수는 없는 것이고, 본인의 경험에
따라 판단하는 것이지만, 그 경험이라는 것이 충분해야 하는 것이겠지요.
그 외에 점차 발전하는 보조기기들과 테크닉
투메슨트 용액을 주입한후 이 효과를 돕기위한 장비나 테크닉도 많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실제 흡입을 해 내기 전의 준비단계가 진보하는 것이죠.
수액상태에서
레이저를 쪼이면 좀 더 역할을 도울 수 있어서, 이런 방법이 "레이저
지방흡입"으로 소개되기도 하였습니다.
수술과정이 젠틀해지고,
수술후 붓기나 멍이 약간 감소할 수 있습니다.
어코니아 레이저가 이런
용도로 한때 국내에서 각광을 받기도 했었고, 저희도 이 장비를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방흡입봉이
들어가기 전에 기구를 삽입하여 지방을 느슨하게 하는 초음파 기기도
있고요.
삽입형 초음파가 그냥 수술 전처치만을 하기도 하고, 흡입을 동시에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처치용 초음파는 저희도 사용하면서 도움을 받고
있고요.
흡입을 동시에 하는 장비는 아래 따로 소개되는 "초음파 지방흡입"
이라 일컬어 집니다.
더불어 수술후 회복과정을 돕기 위한 많은 장비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하지마 사실 이런 장비는 결과를 만드는데 그리
큰 역할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마케팅의 일환으로 사용되는 것이 대부분이라서
그리 신경쓰실 필요는 없습니다.
시술자마다 경험이 쌓이면서
여러가지 노하우를 가지게 됩니다.
현대 의학은 대부분 공개 되는
것이라서 좋은 테크닉은 학회등에서 개방되고,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지방흡입이 안전하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발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본인도
10여년간 시술해 오면서 여러 가지 노하우를 가지고 있고, 대표적인
것이 "웨이브 테크닉"이라 칭하게 된것입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다음 페이지에 상세히 기술하고 있습니다.
지방흡입 기기의 종류와 장단점
지방흡입을 진행하는 기기는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시술자의
성향대로 택해서 선택되는 것이고요.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우선 상세히 설명드려보겠습니다.
1. 매뉴얼 방식.. 핸드메이드
빨대같은 구조의 캐뉼라(흡입봉)에 썩션기(흡입기)만을 연결하여 손의 힘으로만
흡입을 하는 방식입니다.
지방흡입 초기에 사용되던 것이고, 의사들도 시술을
처음 배울 때는 대부분 이 방식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핸드메이드"라
하여 이 방식이 멋지게 포장되어 광고 되기도 하더군요.
좀 더 부드럽게 시술되는
것을 장점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방식은 기기의 도움을
받는 것보다 적은 양을 흡입하는 것이 단점이고, 고르게 흡입을 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요즘은 앞에 언급한 투메센트
작업을 미리 해놓아서 지방층이 연화되어 있기 때문에 과거보다는 용이해 지기는 했지만,
많은 양의 흡입에는 적당치 않습니다.
캐뉼라가 지나는
길만 패이기 때문에 익숙하지 못한 시술자의 경우는 모양도 균일하지
않을 가능성이 많은 방식입니다.
물론 조금만 흡입해 내려는 목적이라면
이런 단점이 문제가 되지는 않겠습니다.
2. 초음파, 레이저나 고주파 장착
기기
캐뉼라 끝에 초음파 장치가 있고, 역시 썩쎤기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초음파가 지방을 연화시키면서 흡입을 한다는 개념입니다.
지방흡입
역사 초기에 매뉴얼의 한계를 넘고자 시도 되었던 것이지만, 사실 큰 차이가
없고 화상의 사례가 일부 발생하면서 사용정도가 약해져 갔습니다.
최근에
지방흡입의 정도를 조절하여 소위 "복근성형"(지방을 복근모양으로
조절하여 흡입하는..)으로 마케팅하는 "하이데프,베이저"등의 장비가
판매되면서 다시 좀 쓰이고 있습니다.
이런 시술이 필요한 분들이
있지만, 이런 복근성형이 무분별하게 시술되는 것은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지방을 조절해 만든 것이 진짜 복근같아 보이지도
않고, 대부분 이상한 모양이어서 제가 이런 분들 재수술을 많이 하고
있거든요.
마케팅적인 의미만 강한 그런 시술인 것 같습니다.
개념이
좀 헤깔리는 좀 다른 방식의 기기를 좀 언급하겠습니다.
썩션기가
없이 그냥 봉앞에 초음파가 장착되어 지방을 조금씩 녹여주는 기기가
있습니다.
지방을 태우기만 하지 배출시키는 것이 아니어서 전형적인
흡입은 아닌거죠.
"울트라Z"라는 기기가 대표적으로, 흡입과는
비교할 수 없이 적은 양에 작용하므로 효과는 약합니다.
지흡멘토에서도
수술전에 지방을 연하게 하는 준비작업용으로 일부 사용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런 방식으로 초음파가 아닌 레이저를 사용하는 기기가 있습니다.
"스마트리포"나
"아큐스컬프" 입니다.
역시 지방을 소량씩만 연소시키고
배출기능이 없어서 변화량이 적기때문에 전형적인 지방흡입과 효과를
비교할 정도는 아닙니다.
지흡멘토에서도 턱밑등 좁은 부위에 본격
수술(흡입)을 겁내는 분에서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방흡입기기중에
고주파를 장착한 기기가 일부 사용되고 있습니다.
피부 유착을 강화시킨다는
목적이 있지만, 결과에 장점이 적어 잘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3.
물분사 기능을 장착한 기기
수년전 "워터젯" 기기가
마케팅에 성공하여 많은 고객들이 이 기기가 가장 좋은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흡입봉에
물(식염수)을 분사하는 장치가 달려있어 물이 나오고, 흡입기도 있어
물이
순환하면서 지방을 흡입을 해내는 것입니다.
부드러운 시술로 광고되어 붓기와
멍이 덜하다는 장점을 내세워 마케팅이 잘 되었습니다.
그러나 약간은
더 부드러운 지방 상황하에 시술할 수 있지만, 사실 매뉴얼(손방식)과 큰
차이가 없어서 흡입량이 적은 단점이 있습니다.
지금은 그 인기가
약해지고, 이 기기를 사용하는 곳이 거의 없습니다.
저희도 애물단지가
되어 창고 한편에 있습니다.
4. 진동 기능의 파워 지방흡입기기
캐뉼라(흡입봉)에
진동을 주는 방식으로, 몇 개의 제품이 다양하게 개발되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지방흡입술이 보급된
원인이 되는 방식이고, 국내에서도 2000년경 이 방식의 대표주자인
"리포메틱"이 정식 수입되면서 지방흡입만 하는 전문병원이 많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투메센트 테크닉으로
부드러워진 지방층을 진동으로 툭툭 처주어 오렌지 알갱이를 떨구는 식으로
지방세포를 탈착시키고 흡입해 내게 됩니다.
많은 양의 흡입이 가능하고, 주변조직의 손상도 거의
없으며, 잘 사용되면 아주 균일한 흡입도 가능합니다.
더불어 수술시
피부자극을 적극적으로 하여 리프팅을 극대할 수 있어 숙련된 시술자의
경우 수술후 좋은 모양을 잘 만드는데 유리합니다.
어느 시술자나 자신의
방식을 최고라고 광고 하겠지만, 두 개씩 말해보라고 하면 아마도 이 방식이
압도적으로 많이 인정받는 방식일 것입니다.
하지만 기기를
다루기가 힘들고 초보시술자의 경우 일부 과도하게 흡입되는 등 균일한
흡입을 하기 어려울 수도 있어 주의와 훈련이 필요합니다.
나이가 드시거나 체력이
약한 시술자가 늘 사용하기에도 힘든 것이고요.
지흡멘토에서는
이 방식을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